언젠가 부터 해넘이 빛이 내게 주는 의미는
엄마의 품속같은 포근함과 평온.
단발머리, 갈래머리때 나의 통금시간은 해넘어 가기전이었다.
그래서 나는 해가 짧은 겨울을 싫어했던 기억이 난다.
세월이 흘러 엄마가 되고 머지않아 할머니가 될쯤에야
엄마의 잔소리가 그립고 내투정에 웃기만 하시던 그 미소가 그립고
교회 가실때 화장시켜 드리고 머리만져 꽃단장 시켜드리면
어린애 마냥 행복해 하시며 우리 막내딸이 최고다 하시던 모습이
오늘따라 사무치게 그리워 하늘을 본다...